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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행정부처 세종시 이전 비효율"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국정의 주요 현안들이 어느 한 부처에서만 결정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눈을 감고 행정부처를 서울과 세종시로 나눠놓는 것은 국가운영 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세종시 원안 수정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지난 10·28 재·보선 전후 원안추진 약속 발언 이후 당론 변경 가능성을 첫 시인한 셈이다.

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연설에서 "행정부처가 서울과 세종시로 각각 나뉘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서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도 쪽으로 수도를 옮기자는 이야기는 2002년 대선 때 정치적 이슈로 등장해 가만히 계신 충청도민에게 꽃가마를 태워준다며 정치권은 충청도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비판한 뒤 "꽃놀이패라는 매우 무책임한 계산은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당내에 논의기구를 설치하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 여당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사업은 진행되고 있고 예산도 문제가 없어 사업의 중단이나 취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으나 따뜻한 기운이 아직은 아랫목에만 머물러 있다"며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의 성과가 서민과 약자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하는데 당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 요금이나 카드수수료 인하 같이 피부로 느끼실 수 있는 민생정책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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