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KT가 경남도와 손을 잡고 '그린IT'구축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수출에 나선다.
KT(대표 이석채)와 경남무역 (대표 김인)은 11일 경상남도 도정회의실에서 농산물 생산 및 판매와 관련된 그린 IT 구축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채 KT 회장과 김태호 경남도지사, 김인 경남무역 사장 등 주요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KT는 내년 2월말까지 경남무역이 설립한 파프리카 수출선도기업 러브파프와 협력해 파프리카 생산하우스 및 선별장 등 114개소에 CCTV와 실시간 온·습도 자동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통합관제시스템 및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파프리카 생산 하우스와 선별장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광학 CCTV를 설치하고 이를 러브파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깨끗한 생산환경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도난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농민은 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 변화 상황을 휴대폰 문자로 실시간 전송받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어 품질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생산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파프리카 등 생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총 예산 17억2000만원 중 KT는 광케이블 159km, 전주 611본 등 인프라시설 투자비 13억6000만원을 지원하며 러브파프는 CCTV 및 온·습도 센서 설치비 등 3억6000만원을 부담했다.
KT와 경남도는 경남지역 농산물 생산시설에 원격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관리, 교육지원 등 농업 선진화를 선도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경남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판매·수출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석채 회장은 "경남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시설 구축으로 한국의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IT산업 발전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무역 김인 사장은 "경남도와 KT의 협력으로 전 수출농산물과 명품브랜드 생산시설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그린IT 사업을 확대해 경남 농산물의 대외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무역은 1994년 경남도가 도내 농축수산물 및 중소기업제품의 국내외 시장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민·관 합작 무역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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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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