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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통령 "한국 기업 칠레 투자 늘려야"

대한상의 주최 "제17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방한중인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바첼렛 대통령은 한국기업이 칠레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바첼렛 대통령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주최한 ‘제17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칠레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위해 기업인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칠레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기업들이 일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2003년 한국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칠레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으면서 칠레를 가까운 동반자로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회장은 칠레와의 FTA는 가장 성공적인 FTA로 평가받고 있다며 양국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국간 미흡한 투자에 대해서는 지적이 잇따랐다. 주제발표를 한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은 “교역량이 많이 늘었지만 양국간 투자는 아직 부족하다”며 “IT,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회장도 교역확대를 위해 투자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바첼렛 대통령을 포함해 진 자오쿠 듀하트칠레 경제부 차관, 레이날도 루이즈 농업부 차관등이 참가했다. 구자명 LS Nikko 부회장, 김성태 동일조선 회장 등 70여명의 한국기업인도 참석했다.


‘한-칠레 민간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1979년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에 의해 설립돼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칠레간 교역량은 72억달러로 지난 2003년에 비해 4배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현재 칠레의 다섯 번째 교역대상국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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