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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포스코 ‘내지문 강판’ 공급 협의

남용 부회장 광양제철소 방문, 정준양 회장 만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최근 임원들과 함께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정준양 회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지난 7일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철소를 견학하고, 정준양 회장 등 포스코 경영진들과 만나 전자제품용 철강재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남 부회장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당초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하려고 했으나 구 회장이 사정이 생겨 남 부회장 등만 왔다고 한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전략적 사업 협력관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날 양사 경영진들은 포스코가 생산을 개시한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내지문강판 공급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나 고급 휴대전화에 쓰이는 내지문강판은 강판 표면에 손자국이 묻어나지 않고 오염물질로부터 표면이 손상되지 않는데다가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높고, 전자업체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롭게 연출 가능해 제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일본 소니도 올해부터 포스코의 내지문강판을 공급받고 있다.


특히 올 연말부터 삼성전자는 포스코의 내지문강판을 적용해 한편 현재 최소 두께인 25mm보다 훨씬 더 얇은 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TV와 휴대전화를 넘어 PC 모니터에도 내지문강판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도 최신 IT기기의 고급화를 촉진하고 있는 내지문강판을 공급받음으로써 제품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에 이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경기 위기가 고조되자 비용 및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상당 부문 큰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이날 자리에서 양사 경영진들은 이같은 이러한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포스코측은 전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9월 24일 이상봉 LG전자 부사장(생산성연구원장)을 초청해 ‘LG전자 혁신활동 및 낭비제거 사례’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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