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대형주 대부분 강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0월30일 이후 7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지난 밤 미국 다우지수가 2% 이상 급등하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점이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의 글로벌 경기부양 공조 합의 소식에 대해 국내증시는 전날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만큼 반발성 매수세도 동반 유입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적지 않은 매수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1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22포인트(1.47%) 오른 1600.0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억원, 124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303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계약, 13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 현재 24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2.43%)과 운수장비(1.82%), 금융업(1.87%), 철강금속(1.42%), 전기전자(1.33%) 등을 비롯해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자동차주 등의 강세도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97%) 오른 73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13%), 현대차(3.41%), KB금융(1.69%), 신한지주(2.49%), LG전자(1.85%), 현대모비스(1.90%)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1% 가까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79포인트(0.99%) 오른 489.24를 기록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0원(-0.48%) 하락한 1155.40원에 거래되며 1150원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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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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