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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통한 ‘전쟁터 중환자 치료훈련’

국군군의학교, 의료시뮬레이터 센터 개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장에서 발생한 중환자의 치료능력을 기르기 위한 의료 시뮬레이션 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군군의학교는 10일 첨단 시뮬레이터를 통한 군 의무요원들의 치료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한 의료 시뮬레이터 센터 개관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예산 47억 3000만원이 투입된 의료 시뮬레이션 센터는 지난 2008년 4월 1일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시설로는 전장환경 실습장, 구급차 실습장, 중환자실 등을 갖췄다. 전장환경 실습장에서는 다양한 전투상황을 만들어 환자분류, 대량 전상자처치 등 협동심을 훈련한다.


특히 각종 응급상황을 실제 환자와 동일한 조건을 부여할 수 있는 인간형 시뮬레이션 12점과 의료실습용 모형인간 71점을 보유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 가능하다.


국군군의학교는 최신시설을 갖춘 교육환경을 통해 올해까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간호장교의 보수교육, 부대별 응급처지 경영대회 등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12년 이후에는 대외교육기관과 교류를 확대해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국군군의학교장 정기영 대령(군의 14기)은 “의료 시뮬레이션 센터는 국내 유일하게 인체와 유사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전교육이 가능하다”며 “군이 민간의학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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