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개최지가 서울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G20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사공일 현 무역협회장이 결정됐고, 부위원장에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이, 기획단장에는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사공일 위원장을 필두로 윤진식 부위원장과 이창용 기획단장이 보좌하는 트로이카 체제로 운영되는 것.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사공일 위원장이 오늘 오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울 개최 배경과 G20 준비위원회 조직 등에 대한 포괄적 내용을 보고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보고 이후 춘추관에서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와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G20 개최지는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회의를 유치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한 사안이다. 당초 개최 도시로는 서울, 인천 송도, 제주도, 부산 등이 거론됐지만 교통, 회의시설, 숙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서울의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G20회의는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급 국제회의"라면서 "30개국 정부 및 국제기구의 대표단 및 내외신 기자단 등을 수용할 대규모 회의장 및 숙소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잇따라 열리는 장ㆍ차관급 회의와 기타 정상회의 등 부수적인 회의들은 서울 이외 다른 지역에서 분산 개최해 탈락한 도시들을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20 준비위원회 사무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용했던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을 중심으로 부처 파견 인력을 조율 중인데 전체 인원은 약 100여명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금융위 부위원장은 조만간 사표를 내고 준비위원회에서 상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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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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