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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아들 故선규 사인, 신종플루 늦게 밝혀진 이유?


[일산=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8일 오전 사망한 이광기의 아들 고(故) 이석규 군의 사인이 급성 폐렴에서 신종플루로 뒤늦게 밝혀진 이유는 뭘까?


이광기의 절친한 후배 정상준 씨는 8일 오후 5시께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어제(7일) 오후 7시 경 일산병원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폐렴 확정을 받았다. 바로 입원한 뒤 신종플루를 의심해 피검사를 했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신종플루는 아닌 걸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7시 40분께 2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원에서 이광기의 휴대폰으로 온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인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이석규 님 신종플루 확진검사 결과 양성(신종플루 맞음)입니다. 타미플루 5일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전달 날짜는 8일 오후 4시 49분으로 표시돼 있다.


약 2시간 가량 뒤에 사인이 뒤바뀐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고인이 사망 전에 받은 신종플루 관련 검진의 결과가 뒤늦게 나온 것 같다.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 음성으로 알고 있어 1차 브리핑에서 밝히지 않았던 것인데 이날 오후 정확한 신종플루 확진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고인의 사인은 신종플루에 인한 합병증이 폐렴과 폐혈증으로 발전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한편 석규 군은 지난 6일 오후 감기증상이 있어 근처 개인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목감기 판정을 받았다. 약처방을 받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던 중 약간의 탈진 증상이 보여 7일 오전 다시 병원을 찾아 링거를 투약했다.


석규 군은 7일 오후 7시께 일산병원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아 폐렴 확정을 받고 바로 입원했다. 이후 호흡곤란이 심해져 중환자실로 옮긴 뒤 8일 새벽 3시까지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에 이르렀다.


석규 군은 10일 오전 8시30분 발인하고 벽제화장터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골 안치 방법은 8일 저녁이나 내일 오전 중에 가족과 상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일산=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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