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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IO "美 증시 급등하면 아시아도 추가 급등"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마크 데스미츠 블랙록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 최고운용책임자(CIO)는 6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내년 경제 성장속도가 올해보다 더 빠르고, 증시도 추가로 상승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데스미츠 CIO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세계 시장에서 신흥 주식시장이 매력적이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증시가 과평가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평가가 적절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미국시장의 회복 정도를 지켜봐야 하는데, 미국 경제와 증시가 놀라운 성장을 지속하면 아시아 증시로서는 추가적 급등을 가져올 명백한 호재"라고 전망했다.


데스미츠 CIO는 "신흥시장의 산업화가 지속되기 때문에 상품시장의 성장은 이어지고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과 오스트리아 시장도 좋을 것"이라며 아시아 주식 외에 상품·원자재 시장과 회사채, 유동화증권 등을 유망시장으로 꼽았다.


그는 더블딥 가능성과 관련 "금융 부문에서는 CIT그룹 외에도 파산과 통합과정이 이어지겠지만 지금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부채와 레버리지 비율을 계속 낮추는 치유 기간으로 보고 있다"이라며 "미국 경제는 약 3개월후 실업률이 정점을 찍고 소비자 심리가 안정되면서 완만한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1조37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로 세계 21개국에 19개의 운용센터와 36개의 현지법인·사무소를 두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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