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탄력 둔화, 박스권 등락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으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연준(Fed)이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안도감이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 경계감이 여전한데다 외국인의 매수탄력도 둔화돼 추가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1bp 내린 4.46%에 거래되고 있다. 통안2년물도 어제보다 2bp 떨어진 4.55%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9-3은 거래체결없이 매도호가는 2bp 하락한 4.96%에, 매수호가는 1bp 내린 4.97%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틱 상승한 108.7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8.75로 개장했다. 개인이 357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보험과 증권도 각각 286계약과 157계약 순매수세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64계약에 불과하다. 반면 투신이 816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사라지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채선물에 비해 채권으로 매물이 늘어나며 강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이 치열하다”며 “통안2년물이 여전히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고지표물들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 약세가 호재로 작용중이지만 좀 더 추이를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FOMC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연내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예상되나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FOMC의 금리동결로 강세시도를 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가 주춤거리며 강세동력은 약한 모습”이라며 “금통위까지는 변동성 없는 장세가 지속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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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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