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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출연한다"…기획사 대표 '사기' 기소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출연료를 책임져주면 인기 아이돌그룹을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연예기획사 대표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학석)는 G연예기획사와 T연예기획사를 운영하던 A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나와 공연 계약을 하고 출연료를 대주면 (같은 해)10월 열릴 콘서트에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 4개 팀을 출연시키겠다"는 식으로 피해자 B씨를 속여 수차례에 걸쳐 모두 2억4000만여원을 편취한 혐의다.


검찰은 A씨가 회사 운영이나 개인채무 변제 등에 쓸 목적으로 B씨에게서 돈을 받은 것이며 처음부터 동방신기 등을 공연에 출연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번 사건은 경찰에서 이미 한차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면서 "당시 동방신기 등과 실제로 계약을 맺었는데 B씨가 약속대로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공연을 취소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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