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표출금지[포토]박용오 자료사진";$txt="";$size="200,283,0";$no="200911041008061348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4일 별세한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현 성지건설 회장)은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위기의 두산그룹을 살린 경영자로 평가 받는다.
고 박두병 초대회장의 6남 1녀중 차남인 고 박용오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뉴욕대 졸업후 1965년 두산산업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게 된다.
1981년 오비씨그램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경영자로서의 길을 연 그는 1998년에는 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박 전 회장이 회장에 오르기 전후의 두산그룹은 주류 등 소비재 위주의 사업 구조가 경쟁 심화 및 성장 정체 등의 영향을 받으며 총체적인 부실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1995년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데 바로 이 시기에 박 전 회장이 그룹의 수장을 맡았다. 구조조정과 함께 진행된 인력 조정의 아픔도 컸지만 박 전 회장이 뚝심으로 밀어붙인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IMF 외환위기 사태를 무리없이 넘기고 2000년대 초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두산그룹이 중공업 주력 체제로 자리매김을 기여한 박 전 회장은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추대된데 대해 반발해 갈등을 일으켰다가 결국 두산을 떠났다.
이후 절치부심하던 박 전회장은 2008년 중견 건설사인 성지건설을 인수해 회장에 오르며 경영인으로서의 재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어머니 명계춘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형제들과 재회한 후 지난 8월 아버지 고 박두병 회장의 기일에 참석하기도 했다.
가족간 오해를 풀고 다시 우애를 회복하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박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에 성지건설은 물론 두산그룹도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박 전 회장의 유족으로는 장남인 박경원 전 전신전자 대표와 차남인 박중원 전 성지건설 부사장 등이 있다. 부인 최금숙 여사는 앞서 지난 2004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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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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