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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혼조..FOMC경계감 vs 외인매수

금통위까지 박스권 등락 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혼조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Fed) FOMC 경계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 예정인 금통위까지 이같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1bp 오른 4.43%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아직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는 전일대비 보합수준인 4.55%에 매수호가는 1bp 오른 4.56%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5년 9-3은 아직까지 호가도 형성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상승한 108.82로 거래되고 있다. 저평수준은 31틱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떨어진 108.77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1462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이 각각 709계약과 583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내일로 예정된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국내기관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하다”며 “외국인 매수와 국내기관 매도가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매수세가 살아있기는 하지만 FOMC, 금통위를 앞둔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아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쉽게 꺾이지는 안겠지만 차익 실현 욕구도 강해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 전까지는 국고 3년 기준 4.30%에서 4.60%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또 다른 채권딜러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강보합으로 시작했으나 별 로직이 없는 것 같다. 저평축소만 지속될 듯하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외인의 매수와 더불어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경우 전고점 돌파가 가능하겠지만 미국 FOMC와 다음주 금통위로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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