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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0만원은 지킬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LG전자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9월2일 장중 15만원을 찍었던 주가는 어느새 10만원 언저리까지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613.16에서 1560선으로 후퇴했다.


4일 개장초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보합인 10만5500원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구간이지만 좀체 힘을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전날까지 5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사자'로 돌아서지 않는 분위기다. 개장초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매는 매수보다 매도 물량이 여전히 2만주 가량 많은 상태다. 최근 8거래일 중 7거래일을 순매도한 기관의 갑작스러운 매수세 전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여전히 10만원대 중반의 목표가를 고수하고 있지만 정작 매매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도 나서지 않고 있어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만원선을 내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걱정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린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전 사업부문에 걸친 마케팅 및 R&D 비용의 증가에 따라 수익성 약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약화는 단순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넘어서, 주력 시장의 스마트폰 비중증가에 따른 제품 경쟁력 약화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제품 개발력 및 어플리케이션 대응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와 업계의 시각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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