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도서관은 4일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 시마네대학 명예교수와 재일한국인 독도문제전문가인 박병섭 독도다케시마문제 연구넷 대표가 공동 집필한 '독도=다케시마 논쟁'을 번역한 영문판을 발간했다.
이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시에 따라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 도서 발굴·번역 사업의 일환으로 국회도서관 독도자료실 운영자문위원회가 선정한 '독도=다케시마 논쟁'(원전 竹島=獨島論爭)을 발간하게 된 것.
일본어 원전은 '2007년 일본도서관협회 선정도서'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한글로 번역한 한글판은 2009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일본의 '다케시마 고유영토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에 남아있는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국회도서관 측은 "특히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1877년의 태정관 지령문에 대한 정확한 분석, 그리고 이 지령문에서 일본 영토 외라고 언급해 놓은 '다케시마 외일도(外一島)'가 바로 '울릉도와 독도'라는 것을 명시하는 '이소다케시마 약도'를 수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간된 영문판은 미국과 독일 등 각국의 의회도서관과 재외공관, 재외문화원, 주한외국대사관, 326개에 이르는 국회도서관의 국제교환처 등에 배포하게 된다.
유종필 도서관장은 "이 책을 통해 국제사회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정보를 올바르게 인식하길 바란다"면서 "국회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독도관련 자료의 발굴과 번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