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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편' 1초 만에 무선 전송

삼성 '무선 전송 기술' 美 IEEE 최종 규격 승인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고화질의 영화 한편을 무선으로 단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TV와 휴대폰, DVD 플레이어 등에 저장된 초고화질 영상을 기기간 공유할 때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도 빠른 처리가 가능해져 삼성의 기술 경쟁 우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일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고속 무선전송기술 'IEEE 802.15.3c'가 미국 국제전기전자학회(IEEE)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IEEE 802.15.3c는 TV, 휴대폰, 케이블, 위성방송, 셋톱박스, 게임콘솔, DVD 플레이어, 캠코더 등에 저장된 영상을 기기간 기가비트(Gbps)급 속도로 전송하거나 받을 수 있는 비압축 무선 전송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무선 전송 기술인 블루투스, 광랜 등에 비해 전송 속도가 최소 6~12배 이상 빠르고 비압축이어서 화질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현재 보급되고 있는 블루투스 기술로 650MB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 데 90여분이 걸리는데 반해 이 기술은 불과 1~2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압축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화질열화나 신호지연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조병덕 부사장은 "이번 IEEE 규격 승인으로 밀리미터웨이브(mmWave) 기술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TV, 휴대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 제품에 이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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