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완료]엠넷 MAMA, 투표권 제한…그들만의 잔치 되나?";$txt="";$size="510,340,0";$no="200911021119134474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200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이하 MAMA)'에 대형 기획사 2곳이 보이콧을 결정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장윤정, 박현빈의 소속사인 인우기획이 소속가수의 MAMA 보이콧을 선언한데 이어 3일 동방신기, 샤이니,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MAMA 불참을 선언했다.
SM은 “Mnet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엠 카운트다운’의 순위 선정 기준과 유사한 2009 MAMA의 수상자 선정 기준 및 공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 실례로 국민적인 히트를 기록한 소녀시대의 ‘지(Gee)’가 타 음악 프로그램에서 9주 연속 1위를 하는 동안, ‘엠 카운트다운’에서는 단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으며, 순위 권에 진입한 것도 발매된 후 약 한 달만인 2월 첫째 주 차트 였다. 따라서 신뢰할 수 없는 Mnet의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시상식에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SHINee, f(x) 등 SM 소속 가수들은 참석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MAMA를 주최하는 Mnet 측은 3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사 소속 가수들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1위를 못했다고, 상을 못 받았다고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MAMA는 공정한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자부한다. 시상식의 권위를 위해 후보를 변경하거나 하는 일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공정성 시비가 또 대두된 것. 이 같은 시비는 자체적인 후보 선정 기준을 소속사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MAMA의 전신인 MKMF때도 논란은 있었다. 지난 해에는 대상을 세 팀에게 나눠주면서 논란이 됐고 2007년에는 가수 이민우가 MKMF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생방송 직전 출연을 취소했다.
또 SG워너비는 2006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 불참했다. SG워너비의 불참 이유는 한 해 동안 MBC에 출연한 적이 없는데, MBC에서 상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시상식에는 보아와 동방신기도 해외 공연의 이유를 들어 불참했는데, 이렇게 대형 가수들이 하나 둘 빠지면서 시상식의 권위도 떨어지고, 명분도 유지하기 힘든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지상파 3사는 2007년부터 시상식 대신 한 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무대로 꾸민 바 있다. 오히려 가요 관계자들은 공정성에 휘말리는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보다는 축제를 하는 게 낫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일각에서는 미국의 그래미 시상식처럼 권위있고 공정한 시상식이 한국에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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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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