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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한상진과 2인1역인 배수빈이 첫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 6부에서 아란(이소연 분)의 계략으로 양평별장이 전소되고 죽은 줄 알았던 현우(한상진 분)는 자신의 얼굴을 박제한 인형을 남겨둔 채 별장을 빠져 나온다.
불타는 별장을 지켜보던 현우는 아란의 뒷모습을 증오와 분노로 바라본다. 현우의 전화를 받은 재희(홍수현 분)는 주승(김태현 분)의 눈치를 보다 황급히 퇴근한다.
주승을 만난 아란은 현우의 흔적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안해 한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보육원을 나선 현우는 아란의 모습이 보이자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끼며 힘을 길러 나타나겠다고 결심한다.
늦은 밤 계단을 내려오던 아란은 자신의 가구회사 소울의 소유권문제를 김변호사와 상의하는 우섭(한진희 분)의 목소리를 듣고 흥분한다.
괴문자를 보낸 사람이 아내 조경희(차화연 분)라는 사실을 경찰에서 알게된 우섭은 광분한 채 경희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기회를 잡은 아란은 아버님께 회사를 넘길 수 없다며 현우가 죽었다는 사실만 확인해 달라고 경희에게 부탁한다.
아란은 주주총회에서 현우가 소울을 자신에게 넘겼다고 주장하고, 우섭은 소울을 되찾을 것이라고 소리지르며 임신 중인 아란을 밀쳐 유산하게 만든다.
재희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나선 현우는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외모와 목소리까지 완전히 성형해 재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현우(배수빈)의 모습이었다.
수술을 마치고 시간이 흘러 붕대를 푼 현우는 거울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현우의 변한 모습을 몰라본 재희는 현우에게 안재성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다.
'천사의 유혹' 6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 재성이 투자자임을 자처하며 아란을 만나는 장면으로 끝맺었다.
한편 '천사의 유혹' 7부는 3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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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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