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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대사관과 함께하는 세계 책 여행' 인기

매달 1회 대사관과 문화원을 초청, 어린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 문화와 책 소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3일 오전 9시 종합청사 기획상황실에서 '대사관과 함께 하는 세계 책 여행'을 주제로 창의구정과제 보고회를 연다.


금천구립 가산정보도서관(금천구 가산동)에서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대사관과 함께 하는 세계 책 여행은 매달 1회 대사관과 문화원을 초청, 어린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초청된 대사관, 문화원 도서관장, 홍보담당 직원 등은 직접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어린이들에게 전래동화와 노래를 들려주며 전통춤을 보여준다.

실제로 각 나라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며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직접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각 나라의 고유하고 특색 있는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평일 오후 6~7시에 진행된다.


지금까지 참여한 대사관은 인도 일본 터키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미국 몽골 등 9개 국이며 오는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가산정보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이용계층이 사회구성원 전체라는 점에 착안, 도서관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타문화 존중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게 됐다.


기존 다문화 프로그램이 다문화 이주민들을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만 동화시키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이주민만이 아닌 사회구성원 전체에 대해 문화적 다양성을 인식하도록 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도서관은 이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초청 대사관 나라의 책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책을 통한 다문화와 접하도록 했다.


또 책을 통해 다른 나라, 인종, 문화를 만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자료실에 ‘다문화 다언어’ 코너도 마련했다.


'대사관과 함께 하는 세계 책 여행'은 지난 9월 25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제29회 고객감동 창의경영발표회에서 ‘서울시 창의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가산정보도서관 김은진 팀장은 “다문화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맞추어 지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합해져 더욱 풍성하게 되었을 때만이 의미가 있다” 며 “살아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립가산정보도서관(☎865-6717)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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