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신한은행이 하나의 대출에 장기금리 대출금과 단기금리 대출금이 동시에 존재해 파생상품 거래 없이 금리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인 '신한 금리혼합대출'을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도 적용한다.
지난 10월 15일 기업을 대상으로 먼저 판매되기 시작한 이 상품은 지금까지 8건에 9억 6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신한은행측은 "기업자금은 단기대출(1년이하)로 많이 이뤄져 금리혼합대출 실적이 많지 않았다"며 "주담대출이 시작되면 상당한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최초 약정 시에 단기금리(CD 91일물, 금융채 6개월물) 대출금과 장기금리(금융채 1년, 2년, 3년, 5년) 대출금 비율을 선택해야 하며 단기금리 중 하나와 장기금리 중 하나의 금리를 선택한 후 다음 다섯가지 비율 중 (장기:단기) ① 20:80 ② 40:60 ③ 50:50 ④ 60:40 ⑤ 80:20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30년 이내로 하고 건별 대출에만 적용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만기일시상환과 분할상환 방식 둘 다 가능하고 상환할 때도 단기와 장기금리 대출금을 동일한 비율대로 상환된다.
예를들어 단기와 장기비율 구성이 60:40이라면 1억원 상환 시 단기금리 6000만원, 장기금리 4000만원이 상환된다.
최초 선택한 비율은 대출기간 내 변경이 불가하지만, 연기나 대환 시에는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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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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