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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3분기 매출·이익 성장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8%, 영업이익 2%, 당기순이익 117% 증가
전 부문 고른 성장과 신성장동력 사업군 약진, 상반기 최대 실적 상승세 이어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 이하 한컴)는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 110억원 및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5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의 고른 성장세를 잇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한컴 관계자는 "3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해 31%의 영업이익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한해 꾸준히 3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영업 외 비용 감소 및 투자자산처분 이익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침체된 소프트웨어(SW) 산업 환경에서 계절적인 비수기인 3분기임에도 이 같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게 된 배경으로 주력사업인 패키지 SW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오픈소스SW와 신사업부분의 매출 신장을 꼽았다.


한컴에 따르면 오픈소스SW는 비즈니스 채널 강화 및 신규고객 확보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사업부문 역시 '씽크프리 오피스'의 모바일 시장 진출 본격화 및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49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컴은 올해 초 경영목표로 정한 연간 매출 535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124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21억을 초과하는 등 매출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한컴은 4분기 가정용 오피스 시장 진출 및 오피스 차기버전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10'의 2010년 상반기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과 스마트폰 분야의 글로벌 오피스 시장 성과도 2010년에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익 대표는 "그간의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고루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컴은 2010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3분기 발표한 오피스 강화 전략이 한컴의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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