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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미리 크리스마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1월에 접어들면서 서울 시내 백화점들이 일제히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에 본격 나섰다.


백화점 외벽에 각종 장식을 내걸고 트리와 조형물들을 준비하는 공사가 한창이다.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0월 마지막 주부터 백화점 건물 외관에 조명을 설치한데 이어 1일 저녁 점등에 들어갔다.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주제는 백화점 창립 30주년에 콘셉트를 맞춘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 3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파티를 열다'로 정했다.


서커스를 테마로 잡아 롯데호텔 쪽의 광장에는 서커스 공연장으로 꾸며진 조형물을 설치하고, 명품관 에비뉴엘과 영플라자로 이어지는 조명에는 외줄타기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배치해 고객들에게 젊음의 역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비슷한 시기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동화 속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꾸며지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는 크리스마스 테마를 '오즈의 마법사'로 정하고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로봇 등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형상화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점포 외벽에는 수만개의 LED 전구와 크고 작은 볼을 달아 눈송이가 떨어지는 느낌을 냈고, 흰색과 녹색의 조명을 달아 신비롭고 화사한 '에메랄드 시티'를 연출하게 된다.


또 매장 1층 아트리움에는 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층마다 곳곳에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이나 동화의 한 장면을 재현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케이크와 쿠키에도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무늬를 넣거나 조형물을 넣는 등 백화점 전체를 동화 속 공간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매년 연말이면 백화점마다 전쟁을 치른다는 말을 할 정도로 크리스마스 연출에 중요도를 기울이고 있다"며 "올 겨울에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고객들에게 어느 해보다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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