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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나소닉·산요 합병 승인조건 내세워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이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에 산요 전자와의 인수합병에 대한 중국정부의 승인을 얻고 싶다면 도요타자동차와의 배터리 벤처 업체 지분 보유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하고 "파나소닉은 도요타와의 벤처 지분을 기존 40%에서 19.5%까지 낮춰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아울러 파나소닉이 배터리 벤처의 이사회 이사 임명 권한과 주주회의에서의 투표 권한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또 파나소닉에 산요의 재생 리튬 배터리 생산 사업부와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 생산 사업부를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파나소닉이 산요를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통합예정 법인의 세계 전지 시장점유율은 90%를 상회한다. 인수합병 규모는 88억7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는 독점금지법 위반의 이유를 들어 합병 승인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산요는 자동차 배터리를 포드와 폭스바겐에 제공하고 있고, 파나소닉은 도요타와 배터리 합작 벤처를 이루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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