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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세값에 울고 웃는 집주인들

집값 하락에 울고 싶고 전세값 상승에 미소띄고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요즘 집주인들은 집값, 전세값에 울고 웃는다. 주택매매시장에는 한파가 몰아치고 전세시장에는 광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팔려는 집주인들은 하락기대심리 확산·거래부진 등에 따른 집값 하락으로 속앓이하고 있다.

전세놓으려는 집주인들은 전세값이 계속 오르면서 얼마에 집을 내놓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주택매매시장은 강남발 가격하락세로 여전히 약세다. 강남발 가격 하락이 수도권 집값까지 하락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거래되던 소형마저 거래가 멈췄다.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다. 추석연휴 전후보다는 분위기가 주춤해졌지만 국지적 강세가 이어졌다.


◇집주인들 “울고 싶겠네” = 서울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삼익그린1차, 둔촌주공1단지, 고덕주공3,5,6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고덕동 J공인 관계자는“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간혹 저가 물건을 찾는 움직임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한산하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35㎡(전용 29㎡)형은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해 8억8000만~8억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개포주공1,3단지도 250만원-1000만원 조정됐다.


수도권은 매수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형 거래도 힘들다. 보금자리주택 사전분양 영향으로 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마저 감소했다.


성남시는 상대원동 선경아파트 69㎡가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350만원 하향 조정됐다.


분당 K공인 관계자는“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기존가격으로 보존하려는 매물들이 쌓이고 있다”며 “하지만 물건을 찾는 문의조차 없이 조용하다”고 말했다.


과천지역은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아파트에서 일반아파트로 번진 상황이다.


과천시 별양동·부림동 일대의 80년대 초반 입주한 주공 아파트는 매수세 실종 상태로 500만원에서 크게는 4000만원 가량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공6단지 82㎡(전용 73㎡) 형은 9억3000만~10억원, 주공4단지 92㎡(28평형)의 매매가는 6억3000만~6억8000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2,10단지가 매수세가 없어 250만원-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 얼마나 오를까 = 서울 전세값은 도심거주수요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로 강세를 띄고 있다. 10개월간 8.26%나 치솟을 정도로 많이 올랐다.


양천구는 단연 신시가지 단지들의 오름세가 거셌다. 중형 단지들의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10단지 66㎡가 2000만 원이 올라 1억5500만원에, 9단지 115㎡가 3000만원이 올라 3억500만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중구는 도심거주 수요가 소폭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151㎡(전용 114㎡) 형은 1000만~1500만원 상승해 2억9500만~3억4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가 증가한 성동구는 소~중소형이 강세를 나타냈다. 응봉동 동아리버그린 80㎡(전용 59㎡) 형은 500만~1000만원 상승해 1억6500만~2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목동 M공인 관계자는 “학군수요로 전셋집을 찾는 사람은 꾸준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데다 가격이 높아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지 못하고 인근 주택지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공덕동과 도화동 일대 단지들이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공덕동 삼성래미안1차 148㎡(48평형)가 2500만원이 올라 2억8500만원에, 도화동 우성 112㎡(34평형)가 1000만원이 올라 1억9000만원에 새롭게 전세계약을 맺었다.


하남시 전세 시장도 연일 강세다. 창우동 부영 66㎡형은 500만원 상승해 9200만~1억500만원, 덕풍동 벽산블루밍 105㎡형은 1000만원 상승해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하남 D공인 관계자는 “서울 송파, 강동 지역에서 전세수요가 계속 유입되면서 전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


고양지역에는 기현상이 일고 있다. 올해 4500여가구가 입주예정인데도 전세값이 급등하고 있다. 일산동 후곡동아 16단지 105㎡가 1억85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주엽동 문촌동아 75㎡가 1억10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평촌에서는 평촌동 꿈동아 125㎡가 2억3000만원에서 2억5000만 원으로, 분당에서는 금곡동 청솔계룡 105㎡가 1억800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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