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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파주서 영그는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꿈'

다이내믹 LG 대약진시대 <중>친환경 그린비즈니스 박차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산과 강과 들이 어우러진 드넓은 파주의 벌판에는 지금 첨단 기술로 쌓아올린 산이 만들어지고 있다. 언덕 위에 축대를 쌓아 만든 드넓은 부지 위에 조성돼 지금도 끊임없이 증설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바로 그것이다. 밑그림은 더욱 크다. LG는 이와 함께 인근에 들어설 LG이노텍 등 핵심 부품 생산라인과 더불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끄는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올해 총 12조3000억원을 첨단기술 개발에 이미 투자 했거나 계속 투자할 방침이다. 당초 목표 대비 1조원 가량 늘어난 금액인데 이는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가 총 3조2700억원을 이곳 파주 디스플레이단지에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당장 1조원이 추가 투입된다. LG는 LG디스플레이의 투자를 통해 대형 TV용 LCD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인해 3월에 가동을 시작한 기존 8세대 라인의 55ㆍ47ㆍ32인치 패널라인업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내년 하반기 중 약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 규모로 생산량이 확대되며 오는 2011년에는 12만장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핵심계열사인 LG이노텍 역시 차세대 TV인 LED 백라이트 LCD TV의 핵심 부품 LED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ED 시장 성장에 대비해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LED 사업부문에 총 1조1592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LED 생산능력이 3년 내에 현재의 4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LG이노텍의 적극적인 투자는 LG화학의 LCD 유리기판 설비 투자와 맞물려 적잖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G는 계열사간 공조를 위해 지난 9월 파주 산업단지내에 총 84만㎡(25만평)부지를 조성해 향후 4조원을 투자, LCD용 유리기판 및 LED를 생산하는 'LG 파주 첨단소재 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또 광주공장에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LED 생산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월 총 260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 연구시설 '서초 R&D캠퍼스'를 준공했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여수에 있는 NCC 생산규모를 현재 에틸렌 기준 90만t에서 100만t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투자를 진행했다. 또 올초 GM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짓기 위해 충북 오창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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