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이 세계 최고의 경제 자문가 자리를 다시금 확인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이 1452명의 투자가 및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금융시장의 최고 자문가를 선정하는 조사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전체 응답자 중 25%에 달하는 표를 얻어 지난 조사에 이어 1위에 등극했다.
$pos="L";$title="양적완화 '모자란다-넘친다' 팽팽한 공방";$txt="워런 버핏";$size="190,240,0";$no="20090820091314395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버핏은 자신이 소유한 버크셔해서웨이가 미 정유업체 코노코필립스에 대한 투자와 파생상품 관련 상각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 2001년 9.11 테러 이후 첫 분기 손실을 내는 등 고전하기도 했으나 분산투자를 통한 수익 만회로 2분기에 곧바로 흑자로 돌아서는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헤지펀드 램 파트너스 창립자 제프 매튜스는 "버핏의 오랜 투자 경력은 그를 뛰어난 전략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버핏의 뒤를 이어 세계 최대 채권펀드 투자기관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경영자(CEO)가 16%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10%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발생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세를 떨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4위,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닥터 둠' 마크 파버가 5위에 랭크됐다.
벤 버냉키 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에 크게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였고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의 경우 3%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팰콘 머니 매니지먼트의 프레데릭 버크는 "다른 이들도 리스트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만 하지만 일관성을 고려했을 때 버핏을 최고에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이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57%만이 오바마 경제팀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 7월 조사의 73%에서 16%나 하락한 것.
특히 미국 내 응답자의 3분의 2는 오바마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의 경제 운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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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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