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디어 관련주들이 헌재의 미디어법 권한쟁의 심판을 5시간여 남겨두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5분 현재 SBS·SBS미디어홀딩스는 전일 대비 각각 0.47%(200원), 2.35%(90원) 오른 4만3200원, 3920원을 기록하며 2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도 전일 대비 1.3%(4000원) 오른 31만2000원에 거래되며 2일 연속 상승세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헌재 판결을 지켜봐야 겠지만 확실한 것은 시장에 팽배해있는 불필요한 우려감 등이 불식된다는 것"이라며 "이번 판결이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판결 자체가 주가 예측 등을 분명히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기존 개정안 통과가 유효하다는 판결이 날 경우 방송 및 광고시장의 규제 완화로 관련 수혜주들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간접광고 허용, 민영미디어랩 도입 및 각 사업자별 활발한 인수합병(M&A) 논의 등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기존 개정안 인용 판결이 날 경우라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은 미디어 관련주들의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개정 방송법 등 미디어법 권한쟁의 심판사건을 선고할 방침이다. 야당 의원들이 방송법·신문법·인터넷프로토콜TV(IPTV)법 등 미디어법 개정안 통과 절차상 심의권·표결권을 침해를 사유로 가결 선포는 무효에 해당한다고 청구한 사건이다.
이번 판결로 가결이 무효가 되면 미디어법 재개정이 불가피하다. 주요 쟁점은 방송법 개정안 표결이 일사부재의 원칙 준수 및 대리투표 여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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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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