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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공습, 국내 SNS 시장지켜라

소셜네트워크(인맥)서비스 시장에 전운돌아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
미국의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마케팅매니저를 채용키로 함에 따라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내 SNS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자체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시장을 점검하고 성장 프로그램 수행을 지원할 마케팅 매니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 마케팅 매너저의 고용 기간은 4~6개월으로 한국에서 페이스북의 성장 가능성과 강점, 약점, 기회 등을 두루 파악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는 페이스북이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시장 조사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돌면서 국내 SNS시장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갗준 페이스북이 한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특히 국내 SNS 서비스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전세계 시용자가 3억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어 현지화 적응만 마친다면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경우, 가장 긴장해야할 서비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싸이월드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의 모델이 싸이월드가 최근 진화하려는 방향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외국에서 쌍방향 게임 플랫폼으로 사용될만큼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싸이월드 역시 최근 앱스토어를 통해 나의 1촌(인맥)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두 서비스가 바라보는 미래 시장이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다.


또한 NHN(대표 김상헌)의 단문 블로그 미투데이도 페이스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인맥을 만들고 자신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등 싸이월드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인맥을 확장하고 정보가 유통된다는 점에서 '싸이월드+미투데이'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트위터와 연동해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미투데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싸이월드와 미투데이를 한꺼번에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SNS 서비스로 개편한 뒤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의 SNS인 '세이클럽'이나 넥슨의 '넥슨별' 등 게임회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게임과 SNS가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들도 페이스북의 영향권 아래 놓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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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SNS 운영회사들은 페이스북의 진출이 곧바로 국내 시장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트위터의 약진을 목격한 뒤여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 시장을 분석, 개편하는 등 노력을 보인다면 페이스북이 급속도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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