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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후임 사장 '하마평 무성'

금호아시아나 인사에 관심
외부 영입 가능성 '예측불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통운 후임 사장 인선에 물류 업계 촉각이 곤두섰다.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국동 사장을 대체할 유력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은 더욱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28일 업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통운 후임 사장으로 내부에서는 임원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사실상 이국동 사장 직무 대행을 하고 있는 이하창 부사장. 이 부사장은 국제 물류 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정통 금호 출신이 아니지만 그룹 내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경영본부장 서재환 전무와 물류사업본부장 정길영 전무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외부 영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박대용 전(前) CJ GLS 대표. 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한 물류 업계 특성을 고려한다면 오랜 업력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불명예 퇴진을 했지만 이국동 사장이 지난 1969년 대한통운에 입사한 이래 40여년 동안 물류 한 분야에 집중해 온 '통(通)'으로서의 역할이 컸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지난 80년 간 물류 업계 맏형 역할을 하며 산업을 선도해 온 기업"이라며 "대한통운 사장 후임 인사는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동종 업계는 물론, 나아가 국내 물류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 후임 사장 인선의 핵심 '키'를 쥔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사장단 정기 인사 즈음 윤곽이 나올 것이란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12월 인사 때 자세한 사항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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