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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인도 전략형 모델 개발에 올인하라"


인도 기술연구소 방문,,IT인프라 활용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인도 연구개발(R&D) 전초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 개발을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올해 들어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주요 해외지역의 판매생산 법인을 방문한데 이어 인도 현장경영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친 것이다. 정 회장의 인도 방문은 2008년 2월 첸나이 제2공장 준공식 이후 처음이다.

정몽구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 하이데라바드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현지 임직원들과 인도의 우수한 IT인프라를 활용한 제품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적합한 디자인과 차량설계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판매확대에 기여해야 한다"며 "고객 니즈를 철저히 파악해 현지 전략형 차종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IT 기술력과 인력을 현대차 품질경쟁력과 융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현지 생산법인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내수판매 진작은 물론 유럽지역 수출 증대를 위한 R&D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이 이날 방문한 인도기술연구소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25개월간 총 2500만달러(한화 300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 완공된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번째 R&D 센터다. 부지 5만9504㎡, 연면적 1만8182㎡ 규모로 약 3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구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기술연그소는 국내 남양기술연구소는 물론 전 세계 연구소와 그룹사들에 컴퓨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며, 보쉬, 바스프, 듀폰 등 현지 글로벌 부품업체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부품 현지화를 진행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 보다 12% 증가한 40만 5693대(내수 21만1148대, 수출 19만4545대)대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 30만대 규모의 첸나이 2공장에서 전용 생산되고 있는 경차 i10이 지난달에만 출시 이후 최다인 2만 5780대가 팔리는 등 고공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i20도 지난 9월 수출물량을 포함해 1만2677대가 판매로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정 회장이 현지 전략형 모델을 강력히 주문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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