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들의 속임수 vs 듀레이션 늘었다는 뜻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 매수포지션 무겁다는 의미를 두고 때아닌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기관 매수포지션이 무겁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 시장미결제 3만여계약이나 줄었고 특히 지난주말부터 외인매도는 신규로 보인다. 그런데 미결제량 움직임이 그저 그렇다”며 “국내기관 환매수가 많아TEjs 것 같은데 딜러들 입장에서 다들 팔아놨으니 숏으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래 월물별로 롱포지션을 잡아야 하는 은행이 12월물 들어 여전히 3500여 계약 순매도다. 증권의 순매수가 많긴 하나 상당부분 저평관련 거래가 최근에 유입됐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투신이 걸리기는 한데 9000여 계약 순매수다. 투신은 원래 월물별로 포지션이 거의 스퀘어 가는데 말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매수가 무겁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별로 설득력이 없는것 같다. 물론 만기되는 물건들이 있지만 만기되는 물건들은 듀레인션이 짧은편이고 새로 채운물건들은 듀레이션이 길다. 그리고 전매든 신규매도든 누군가는 매수했다는 의미로 그게 환매수든 신규매수든 중요치 않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듀레인션이 길어지게 되면서 이를 무겁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전체수량이 일정하다 하더라도 듀레이션이 길어지면 무거워지는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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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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