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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학생들 독거노인 홈닥터로 나서다

수서영구임대단지 독거노인 위한 자원봉사동아리 ‘청소년홈닥터’ 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수서동에 있는 세종고등학교(교장 황영남)는 인근 영세민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청소년 홈닥터'가 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홈닥터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가구를 위해 말벗과 생활상담 , 지원 등 주택관리공단(사장 성기호) 직원들의 공공임대 입주민을 위한 밀착보호 프로그램이다.

공단 직원들은 주 1회이상 홈닥터 대상세대를 방문, 생활상의 불편을 청취하고 외롭게 사는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는 등 '찾아가는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관리홈닥터’ 제도를 8년여째 시행해오고 있다.


이를 지역의 봉사자원과 연계, 수혜대상가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서울수서관리소(소장 선종국)는 지난 8월 서울시립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청소년봉사활동 인증터전으로 등록하게 됐다.

관리소의 봉사활동 인증은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지역청소년들이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마침 새로 부임해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사회봉사의 장을 적극 모색하던 황영남 교장선생님의 열의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분위기로 세종고교 내에 ‘홈닥터 동아리’가 탄생하게 됐다.


또 녹색환경도우미 등 관리소와 함께 할 수 있는 교내 동아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주 공단 직원들과 함께 노인 세대를 방문, 상견례를 가진 세종고 청소년홈닥터들은 28일 오전 10시 수서주공단지 내에서 입주민들과 함께 자원봉사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참여하는 학생들은 수서관리소와 협력관계를 맺은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후원한 허브화분을 만들어서 무료급식하러 오시는 단지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갖게 된다.


44명으로 출범하게 되는 세종고 청소년홈닥터의 활동은 그동안 가정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분들에게 많은 위안을 드리고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들의 아름다운 출발이 확대돼 침체되고 슬럼화될 우려가 있는 공공임대단지를 살맛나는 공동체로 회복시켜 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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