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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가격인하 경쟁 우려..4일 연속↓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연되고 있는 조선업황에 가격 인하 경쟁까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5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1.76%(300원) 내린 1만6700원, STX는 전 거래일 대비 2.13%(400원) 내린 1만8400원에 거래되며 각각 4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중공업도 전 거래일 대비 0.27%(500원) 내린 18만3500원을 기록하며 4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전 거래일 대비 1.2%(300원) 하락한 2만4650원을 기록하며 지난 20일 이후 급반락한 후 2% 수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잇단 해운업계의 유동성 위기 소식 등에 따라 신규 발주가 자취를 감추고 업황 회복 또한 지연돼 조선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함께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향후 2년내 소진될 것으로 분석돼 내년께부터 본격적인 할인 수주 경쟁에 들어갈 것이라는게 지배적이다.

김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조선업체들의 평균 수주 잔고 기간은 2.5년이다"며 "하지만 해운사들이 발주 취소 및 인도 지연을 요청하는 상황 속 그 기간이 더욱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업황 사정을 고려해 내년 1분기까지 수주가 거의 없다고 가정할 경우 수주잔고 기간이 2년 밑으로 내려가는 기업들이 생겨난다"며 "이는 곧 2분기부터 사활을 건 수주 경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같은 업황 부진에 따른 수주 경쟁과 함께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더욱 안좋은 중국 조선업체들이 선제적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가격 인하 경쟁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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