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은행 추가 파산.. FDIC기금 1년만에 급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7개 은행이 추가 파산하면서 올해 미국 파산 은행의 수가 106개로 늘어났다. 이는 작년 파산은행 수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또 181개를 기록했던 1992년 이후로도 최대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중소은행 3곳, 조지아,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지역에서 각 1곳의 은행이 파산하면서 총 7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100번째 파산은행은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파트너스뱅크로 자산 655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은행이다. 101번째는 총 자산규모 1억1100만달러의 아메리칸유나이티드 뱅크다.
그 밖에 플로리다의 힐크레스트 뱅크(자산 8300만달러), 플래그쉽 내셔널 뱅크(1억9000만달러), 위스콘신주의 뱅크오브엘름우드(3억2740만달러), 미네소타주의 리버뷰 커뮤니티뱅크(1억800만달러), 일리노이스주의 퍼스트 듀페이지 뱅크(2억7900만달러)가 문을 닫았다.
올 들어 월평균 10개 은행이 파산하면서 FDIC의 예금보장 기금은 1년 전 450억달러에서 최근 75억달러로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2013년까지 수백 개에 달하는 은행이 추가 파산하면서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DIC는 지난 6월 부도 위험에 처한 은행이 416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 한편 2012년까지 기금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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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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