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0.9% 하락 80.43 마감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유로화대비 달러화가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후 턴어라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국의 3분기 GDP가 예상외로 부진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전일대비 76센트(0.9%)하락한 배럴당 80.43달러로 마감했다.
유가선물은 올 들어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21일에는 82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12월 인도분 유가선물은 이번주 달러화가 유로화대비 지난 2008년 8월이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1.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 최대 철도업체와 뷰링턴 노던 산타페 등의 4분기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S&P500지수가 전일대비 1.2% 떨어진 1079.36을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1% 내린 9966.96을 기록중이다.
반면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대비 달러화 가치가 전일 1.5033달러 대비 0.2% 오른 1.5011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1.506달러를 기록한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의 3분기 GDP가 예상을 깨고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건축 등 전분야에서 최장의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3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예측치 0.2% 증가에 훨씬 밑도는 결과다.
전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한 바 있다. OPEC은 국제유가가 75달러에서 80달러로 유지되는 수준에서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오는 12월22일 앙골라 루안다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2월 인도분 브랜트유도 런던상품거래소에서 77센트(1%) 떨어진 78.7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다음주에도 수요약화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36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자의 절반인 18명의 애널리스트가 오는 30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12명의 애널리스트(33%)는 증가할 것으로, 나머지 6명의 전문가들은 보합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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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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