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헉~ 여기가 파4홀이야?"
최호성(36)은 22일 경남 남해 힐튼남해골프장(파72ㆍ7207야드)에서 끝난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7위에 올랐다. 17번홀까지 5언더파로 잘나가던 최호성은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 홀이 바로 파4홀이지만 전장이 무려 554야드에 달하는 '마의 홀'이다.
대다수 선수들은 이 홀에서 파온조차 힘겨웠다. 우도그렉홀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30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지 못하면 공략이 만만치 않다. 최호성은 "중견선수들은 두번째 샷을 할 때 우드를 잡아야 한다"면서 "그린도 약간 포대형태여서 더욱 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장타자' 배상문(23)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했다.
남해=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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