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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에 휘청..1630 턱걸이

개인 선물 현란한 매매..변동성 키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강도높은 현ㆍ선물 매도세, 개인의 현란한 선물 매매로 인한 변동성이 전체 지수를 흔들어놓았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장 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다소 진정되며 165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 투자자들에게 반등 기대감도 안겼지만 오후 들어 늘어나기 시작한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8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선물 시장에서도 강도높은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채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623선까지 60일선(1621)을 불과 3포인트 남긴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60일선 사수에는 성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53포인트(-1.42%) 내린 1630.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5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 1340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60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매물 629억원, 비차익 매수세 322억원으로 총 306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특히 개인은 장 중 4500계약이 넘는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 한시간을 남겨둔 채 매물을 모두 거둬들이며 220계약 순매수세로 거래를 마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30%)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의 경우 이날 1190원대까지 치솟은 원ㆍ달러 환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보험(-3.23%)과 증권(-3.00%), 의약품(-2.32%), 전기전자(-1.76%), 철강금속(-2.01%) 등은 일제히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22%) 내린 7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00%), KB금융(-1.91%), 신한지주(-2.17%), LG전자(-4.98%), SK텔레콤(-2.1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감이 강했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급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21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57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00선 초반대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4포인트(-0.95%) 내린 50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00원(0.93%) 오른 1190.00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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