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법무부가 전체 교정시설의 수감자 5% 미만에 해당하는 분량의 타미플루만을 확보하고 있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이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전국 47개의 구치소 및 교도소 교정시설 내 수용자 4만9230명의 4.4%에 해당하는 2185명분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국 교정시설 내 고혈압과 당뇨 등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는 수용자는 총 1만1000여명으로,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턱 없이 부족한 분량이다.
이밖에 수용자 4만9230명을 포함해 교정공무원 1만5000명, 경비교도대원 1800명 등 총 6만7000여명이 전국 교정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어 충분한 타미플루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현재 법무부가 확보하고 있는 신종플루 보유량을 고려할 때 사태가 발생하면 결국 '일단 꼼짝마'밖에는 안된다"면서 "신종플루는 일단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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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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