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최소 연말까지는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과 4분기에도 지속될 실적 모멘텀, 그리고 백화점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며 "백화점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백화점 신규 출점 부재로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경쟁사(신세계, 롯데쇼핑) 대비 저평가 됐지만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백화점 업황이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신규 출점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받아왔던 할인율이 점차 줄어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증가율이 4.4%를 기록하면서 상반기보다 개선된 것은 소비경기 회복 추이가 좀 더 뚜렷하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평가되며, 매출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3분기에도 각종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백화점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경기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증가율이 21.3%에 달하면서 하반기에는 20%대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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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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