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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D TV시장 출사표

내년 4월 본격양산..LG전자도 '품목,수량 늘릴 것"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삼성전자LG전자, 국내 양대 가전회사가 3DTV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4월부터 3D TV의 일반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8월 이미 시판을 시작한 LG전자 또한 내년부터 3D TV 제품군과 수량을 대폭 늘려 시장 형성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3DTV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중 3DTV를 일반에 시판한다는 계획아래 내부적으로 출시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4월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초 예상보다 3D 전용 컨텐츠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시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D를 3D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개발돼 있어 3D 컨텐츠 공급이 아직 미비하다 해도 시장수요를 창출해 내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자산업대전'에서 True 240Hz 기술을 적용한 55인치 풀HD 3D LCD TV용 패널을 선보이며 앞서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셔터(Shutter) 안경 방식을 사용하는 이 제품은 안경의 왼쪽과 오른쪽렌즈를 번갈아 차단해 영상 화면을 양쪽 눈에 시차를 두고 보여줌으로써 기존 3D TV보다 더욱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무안경식 3D 기술을 적용한 52인치 제품도 이미 개발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무안경식 제품에 독자적인 렌즈 기술을 사용, 3D용 안경 착용에 따르는 불편을 줄이는 한편 여러 위치에서 3D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에 사용되는 컨텐츠 표준을 규격화하는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TV가 구매후 내구기간이 긴 만큼 전용 컨텐츠 규격에 적합한지가 시장 주도권을 쥐는데 핵심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또한 내년 3D TV 출시 품목과 생산량을 크게 늘려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보더리스 TV로 기존 제품군에서 삼성전자를 견제하면서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인 3D TV로 전세역전을 꾀한다는 이원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에서 컨텐츠 공급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D TV 제품 수량과 종류를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47인치 3D LCDTV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 TV 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481%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그 중 3D LCD TV가 62.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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