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웰컴 청춘불패①]인기소재 짬뽕, 걸그룹 불패신화 잇나?


[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KBS 걸그룹 리얼리티 프로그램 '청춘불패'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든 아이템을 탈탈 털어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23일 방송되는 '청춘불패'는 각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시골의 한 마을에 정착해 자급자족하는 과정을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를 중심으로, 소녀시대 유리-써니,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티아라의 효민과 시크릿의 한선화가 시골에서 채소를 키우고 닭을 잡는 등 좌충우돌을 벌일 예정이다.

# 인기 아이템 총출동


이 프로그램은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걸그룹과 예능 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더구나 '패밀리가 떴다', '1박2일' 등 성공적인 리얼 버라이어티가 내세운 농촌 생활을 전면에 내걸었다. 화려할 것 같기만 하던 연예인이 시골에서 어떻게 돌변하는지, 그 '민낯'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방식은 이 두 프로그램이 성공한 주요 포인트였다.

'청춘불패'는 단순한 톱스타가 아닌,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걸그룹 멤버들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기본 이상의 시청률을 담보한 상태다. 예쁘고 청순한 멤버들이 재래식 화장실에 당황하고 직접 밥을 해먹는 광경은, 기존 '패밀리가 떴다' 등이 아무리 지겹도록 써먹은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충분할 전망이다.


# 관건은 인기 지속 여부


문제는 이같은 관심을 어떻게 유지시키느냐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패리스 힐튼이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플 라이프'와 상당부분 비슷하다. '상속녀'로 대표되는 철없는 여성들이 시골 오지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수년 전에 히트한 이 아이템을 '청춘불패'가 얼마나 진화된 포맷으로 소화할지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 김호상 PD는 "'심플 라이프'는 '사치녀'들의 시골 생활이었다면, '청춘불패'는 걸그룹 멤버들의 생존기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 말만 두고는 얼만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지 알 수 없는 상황.


다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걸그룹 멤버들이 점차 서로 친해지면서 매회 색다른 모습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 김 PD는 "첫회도 재미있지만, 앞으로 멤버들끼리 낯가림이 없어진 상태에서 서로의 진짜 성격을 나타낸다면 더욱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