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모든 타이틀의 '싹쓸이'에 나섰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우즈가 포인트에 따라 선정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시즌 6승과 함께 60점, 상금랭킹 1위(1050만달러)로 20점, 최저평균타수 1위(68.05타)로 20점 등을 보탰다. 우즈는 이로써 1997년 이후 통산 10번째 이 상의 수상자가 됐다.
우즈는 상금왕(아놀드파머 트로피)과 최저평균타수상(바이런넬슨상)을 이미 차지해 이제 남은 건 동료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또 다른 '올해의 선수(잭니클로스 트로피)' 뿐이다. 우즈 이외에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챔프' 양용은(37), 3승씩을 수확한 '넘버 2' 필 미켈슨과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양용은은 '메이저챔프'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는 점과 우즈에게 예상 밖의 역전패를 안겼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통신은 그러나 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1992년 이후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일치하고 있다는 대목에서 우즈에게 무게를 뒀다. 우즈는 2003년에도 메이저우승 없이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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