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금보다는 우승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마지막 홀 퍼트 하나로 1135만 달러가 결정되는 상황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신인 때도 그저 다른 선수들을 이기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그 때는 물론 다음 시즌 시드가 필요했기 때문에 상금랭킹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일단 안정권에 접어들면 승리에만 전념했다"고 대답했다.
우즈는 올 시즌 6승을 수확했지만 '메이저무관'에 그친데 대해 "메이저우승은 없지만 다른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경쟁 상대들을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낸 시즌"이라고 자평했다.
우즈는 이어 골프의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대해 "골프는 역사와 전통, 스포츠맨십에서 올림픽 정신에 딱 들어맞는 종목"이라면서 "대표적인 예가 자신의 성적을 직접 매기는 것은 다른 종목에서 찾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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