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두자릿수 성장..중장기 이익모멘텀도 좋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시장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지만 3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실적과 중장기 이익모멘텀은 증권가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지난 20일 밝힌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6% 증가한 778억원, 영업이익이 20.45% 증가한 327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61%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고등부 온라인 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3% 증가했고, 고등부 오프라인 학원사업은 9.3%, 초중등부 온라인 사업은 25.3%의 매출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21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고 중장기 이익 모멘텀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애널리스트는 "주요 강사 재계약 및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일시 비용 반영과 무료 배송 이벤트에 따른 교재 부문 수익성 하락에도 온라인 강의가 호조를 보였고 초중등부 매출성장이 컸기 때문에 실적이 좋았다"며 "사교육 내 온라인 학습 비중 확대와 시장 내 브랜드 로열티 강화로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8%의 매출액 증가와 24%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부진했던 오프라인 부문도 경기회복으로 내년부터 다시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0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2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메가스터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외고 페지 논란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감에서 외고 폐지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면서 중등 사교육 시장의 위축에 따른 메가스터디의 중등 온라인 부문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 내년부터 15개의 자율고가 새롭게 개교하고 학생선발의 기본 방식이 내신인 점을 고려하면 중등 사교육 시장의 경쟁논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온라인 선전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외고 폐지 이슈에 대해서는 "외고의 자율고 전환이 방법론상으로 쉽지 않으며 시행된다 하더라도 메가스터디 중등부 매출 중 약 5%만 특목고 관련 콘텐츠이며 나머지는 내신관련이므로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해 말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25% 수준으로 지난해 12% 대비 큰 폭 향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가스터디 주가는 지난 9월11일 27만5000원선까지 올라갔다가 지난 20일 종가기준 22만5700원까지 내려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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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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