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쿠웨이트 여성들이 이제는 남편의 사전허락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
20일 쿠웨이트 헌법재판소는 쿠웨이트 여성이 남편의 사전허락 없이 여권을 보유할 수 없게 한 1962년 여권법의 내용이 개인의 자유와 남녀평등 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쿠웨이트 헌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은 최종적인 것으로서 이제 쿠웨이트 여성들은 남편의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판결은 한 쿠웨이트 여성이 자녀 셋과 함께 쿠웨이트를 떠나려고 했지만 남편이 여권과 개인 신분 서류를 일체 내주지 않아 위헌심판을 청구하면서 나오게 됐다.
여성 국회의원인 아실 알 아와디는 이번 판결이 '헌법정신의 승리'라면서 쿠웨이트 여성에 대한 불평등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환호했다.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4명의 여성의원을 배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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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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