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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150억弗 알주르 제4정유공장 재입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총 150억달러 규모의 알주르 제4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재입찰될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관영 KUNA 통신은 7개월전 의회와 정부간 마찰 때문에 취소된 알주르 제4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다시 입찰에 부칠 계획이라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KUNA 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아마드 파하드 알-사바 경제담당 부총리는 "의원들과 정부 간 논쟁은 프로젝트의 시행절차를 놓고 빚어진 것"이며 "법에 따라 감독과 입법권의 틀에서 재입찰을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알-사바 부총리는 "하루 61만5000배럴 규모의 정유를 생산하는 이 프로젝트가 재입찰이 실시될 경우 쿠웨이트 중앙입찰 위원회(CTC)가 주관하며 10여개의 EPC 패키지로 나눠 발주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발주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는 않았다.

쿠웨이트 정부는 국내업체인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4개 대형 건설사와 일본 JGC, 미국의 플루어가 지난해 5월 수주한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지난 3월 취소한 바 있다. 쿠웨이트 의원들이 이 프로젝트의 수주계약이 국영 중앙입찰위원회를 통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 정유플랜트는 대규모 사업이어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여 개국 건설회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었다.


용어설명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엔지니어링(E), 자재구매조달(P), 건설(C)을 계약사가 종합적으로 하는 것을 뜻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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