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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2등주의 약진이 시작됐다

다음·네오위즈G, 실적 업고 시총 10·11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때 코스닥의 주인공이었던 인터넷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대장주들이 코스피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이름이 사라졌던 인터넷 주가 최근 2등주들이 약진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년전 인터넷 열풍의 한가운데 자리했던 다음이 지난 19일 장중 4.06% 오른 5만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은 지난달 하순 5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연일 신고가 기록을 경신 중이다.

19일 장중 고점을 지키지 못하고 5만7900원으로 마감됐지만 증권가에서 보는 다음의 앞날은 밝다.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개선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3분기뿐 아니라 4분기 실적까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2010년에도 온라인 광고시장의 회복과 CPC(종량제)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으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 하루만 목표가 상향한 증권사가 3곳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5만85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대우증권은 6만원에서 6만9000원, 메리츠증권은 6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앞서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도 목표가를 올렸다.

19일 종가기준 다음의 시총은 7528억원으로 코스닥 11위. 10위는 공교롭게도 온라인게임 2등주 네오위즈게임즈(시총 7818억원)다. 포털 1위 NHN에 앞서 일찌감치 코스피행을 선택한 게임 1등주 엔씨소프트의 뒤를 쫓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8월 하순 잠시 3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주춤하는 양상이다.


9월말 4만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1조 클럽' 복귀까지 노렸지만 3분기 실적이 선반영됐다는 부담감에 추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9일자 보고서에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많이 오른 점을 고려하면 신규 게임 성공 여부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보유(Hold)'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네오위즈게임즈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7%, 3.6% 늘어난 675억원과 19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인터넷 2등주들의 약진에 대해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예전처럼 분위기에 의한 주가 급등이 아니고 철저히 실적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란 점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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