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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줄줄이 '미끄럼' 왜?

평균 수익률 -15%... 주관사 경쟁 '공모가 거품론' 지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공모가격과 거래가격의 괴리율이 지나치게 크다며 '공모가 거품론'을 제기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본지가 삼성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신한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을 제외한 5개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한 상장사들의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경우도 올해들어 가장 처음 주관사로 참여한 이수앱지스가 기록한 수익률 158%를 제외하면 평균수익률이 -17.53%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이 14일 현재까지 주관사로 참여한 회사는 이수앱지스 코오롱생명과학 에스티오 네프로아이티 한미파슨스 동국S&C 등 6개사. 이들 회사들의 상장이후 주가수익률은 상장 당일 시초가 대비 지난 9일 기준 평균 11.84%였다. 종목별 수익률은 이수앱지스 158.75%, 코오롱생명과학 8.30%, 에스티오 -63.10%, 네프로아이티 -47.17%, 한미파슨스 12.76%, 동국S&C 1.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수앱지스의 수익률을 제외하고 나면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삼성증권을 제외한 5개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한 회사의 상장후 수익률 역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13.58%, 대우증권 -16.74%, 현대증권 -16.74%, 미래에셋증권 -25.56%, 한국투자증권 -31.07%를 기록한 것.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 회사의 경우 1.20% 수익률을 보인 대성파인텍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마린과 뉴그리트는 각각 -46.5%, -52.17%까지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는 주관사로 참여한 전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사대상이었던 6개 증권사의 29개 종목을 종합하면 단 8개 종목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규상장사들의 평균수익률은 -15.9%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모가와 실제 거래가격의 괴리율에 대해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부풀려 진 것 아니냐는 것.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장 투자자의 피해도 문제지만 그동안 긍정적인 평가를 받던 공모시장이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공모시장에 뛰어들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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