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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량 및 환율변동폭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3·4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대비 증가하며 작년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 등도 상당히 축소되며 리먼사태 이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9년 3·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2·4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1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214억7000만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리먼사태 이전인 작년 8월의 235억 달러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상품별 거래규모를 보면 외환스왑이 109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물환(58억5000만달러), 통화스왑 등 기타파생상품이 45억8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41억달러로 3분기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순매도 규모는 7월 3어달러, 8월 21억달러, 9월에는 17억달러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4.4분기 이 후 급감했던 조선 및 중공업체의 해외수주의 부진이 올 3·4분기 중에도 지속되면서 이들 기업의 환헤지 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으로 인해 3.4분기 중 비거주자들의 역외NDF거래는 195억6000만달러 순매도를 보여 작년 4·4분기 이 후 가장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7월 중순 이 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뚜렷이 보이면서 비거주자들이 순매도규모를 44억5000만달러까지 늘렸지만 8월 중에는 원·달러 환율 반등으로 9억달러까지 줄였다.


그러나 9월 중에는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등으로 비거주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142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비거주자자의 역외NDF총거래 규모는 일평균 44억8000만달러로 전분기(48억2000만달러)에 비해 7.1% 감소했다.


한편 3·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8.4원과 6.3원으로 전분기(17.1원, 10.1원)에 이어 상당히 축소됐다.


특히 9월 중에는 일중 변동폭 및 전일대비 변동폭이 각각 6.7원과 5.6원을 기록, 리먼사태 이전이었던 작년 8월의 일중 변동폭 6.9원과 전일대비 변동폭 4.8원에 바짝 다가섰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등에 따른 환율 하락 압력이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 글로벌 주가 조정 등으로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일일변동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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