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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사' 시청률 오히려 하락, 왜?


[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MBC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하땅사'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오히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하땅사'는 전국 시청률 6.3%를 기록, 지난주 성적인 7.8%보다 1.5%포인트 하락하고 말았다. 당초 '개그야'의 4~5%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며 스타트를 끊었던 '하땅사'로서는 김이 샐 수밖에 없다.

이 프로그램은 박준형의 M패밀리와 정찬우의 C패밀리가 치열한 웃음 경쟁을 벌이는 포맷. 즉각 성적을 매겨 호응 없는 프로그램은 바로 폐지시키는 등 기존 공개 코미디보다 훨씬 더 자극적이고 독한 편이다.


코너들 역시 마찬가지.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이 출연한 M패밀리의 '나 이런 사람이야' 코너는 일명 UCC개그로 주위에 민폐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사진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개그맨들이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에서 샤워를 하거나 차위에 올라타서 세차장 기계 속에 들어가는 식이다.


문제는 독하고 자극적이기만 할 뿐 '공감'의 요소가 부족한 편이라는 데에 있다. KBS '개그콘서트'가 직장 상사 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독특한 인물들을 캐릭터로 잡아 사람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반면, '하땅사'는 짧은 호흡의 말초적인 웃음만 노리고 있다. 더구나 코너 사이에 버라이어티와 같은 진행 방식이 섞여 들어가면서 산만한 부작용을 낳고 있기도 하다.


한편 KBS '개그콘서트'는 18일 방송으로 전국시청률 19.2%를 기록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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